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1028010003573

영남일보TV

안동·경주,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구도심 옛명성 되찾을까"

2021-10-29

드라이브스루 배송센터에 빈점포는 공유주방 변신

2021102801000877700035731
28일 경주 중심상가에서 주낙영(가운데) 시장이 정용하 중심상가시장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중심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안동시와 경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5차 상권 르네상스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쇠퇴하는 구도심 상권을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안동시, 한류야시장 등 조성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 5개 시장 및 상점가(중앙신시장·구시장·남서 상점가·문화의 거리·음식의거리) 일대에 2022~2026년까지 5년간 80억~100여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기간 동안 안동시는 신시장·구시장·문화의 거리 주차장 내 드라이브스루 배송센터를 운영해 근거리 배송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주문 및 픽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라이브커머스방송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구시장 내에 구축해 지역 특산품의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중앙신시장내 빈 점포에는 특산품 공유주방을 구축해 간고등어·문어 공동작업장도 조성한다.

안동지역 시장 5곳과 상점가
5년에 걸쳐 80억~100억 지원
상인·임대인 90% 동의 '눈길'

경주 황리단길 등에 80억 투입
역사·문화·관광융합상권 조성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가 밀집한 음식의 거리에는 한류 먹거리 야시장을 조성해 아름다운 야간경관과 맛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50개소 정도)도 설치해 상권 르네상스 사업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안동시는 지난해부터 사업 타당성 분석과 기초계획을 수립해 인구감소와 상권의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원도심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준비해왔다.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초부턴 상인회 등과 협력해 사업구역 내 상인과 임대인의 사업동의 및 상생협약 동의율을 90% 이상 끌어올리며 평가 가점 부분에 만점을 받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원도심 상권의 부활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안동시와 상인회, 지역 전문가 등이 협력해 원도심 상권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4개 테마 상권 변신

경주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원)을 들여 경주 중심상가 일대의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신라 천년의 빛과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신라의 거리' 조성 △스마트 상권 육성을 위한 '스마트 신라' △청년을 중심으로 문화예술·홍보마케팅 콘텐츠의 '신라의 청춘' △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신라의 연합' 등 4개 테마로 나눠 중심상가를 경주만의 특색을 지닌 상권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융합 상권으로 조성한다. 또 중심상가 도심지 4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와 연합 합의체를 만들고 시민단체 등과의 활발한 소통을 펼쳐 주변과 조화로운 상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 구도심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어나고 상권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번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으로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으로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인접한 성동·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황리단길과의 시너지효과로 도심지 일대 통합 상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