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술학과 1학년 강사빈씨 화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피선거권 연령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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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미술학과 1학년 강사빈씨(20)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직선거법 개정 촉구와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페이스북 캡쳐 |
'만 20세' 대학생이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출마가 현실이 되려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피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경북대 미술학과 1학년 강사빈씨(20)는 지난 14일 보도자료와 SNS를 통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에 출마 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현재 청년 전문 인터넷 신문 '청년 나우'를 운영하고 있다.싱크탱크 '청년나우정책연구소' 소장으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사빈씨는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난 4년간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파괴해왔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자신에게 반대하는 진영을 '적폐 세력'으로 몰았다"며 "공정을 외쳤지만, 자신의 측근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에는 침묵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피선거권 연령을 25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도 촉구했다. 강 씨는 15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좋은 정책을 펼칠 자신이 있어도 나이 제한에 뜻을 펼칠 수 없다. 선거법이 통과하는 즉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화천대유 50억 원 퇴직금' 논란이 청년에게 절망을 준 만큼 청년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피선거권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소속 의원 103명 전원 명의의 당론으로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이 '장유유서 방지법(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강 씨 뿐만 아니라 '10대 의원' 탄생도 가능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부터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피선거권 연령 제한 폐지에 대한 의견이 나왔으나, 실제 논의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청년 표심을 선점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도 화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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