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일주일 만에 1천만 페이지 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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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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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개설한 '청년의 꿈' 플랫폼에 21일 각종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쳐 |
21일 홍 의원 측에 따르면 '청년의 꿈' 누적 방문자 수는 11만을 넘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5만 개에 육박한다. 1분당 게시글이 생성되는 횟수도 많게는 10개가 넘는다. 출범 일주일 만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수준에 이른 셈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게시판은 청년이 묻고 홍 의원이 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과 홍 의원이 묻고 청년이 답하는 '홍문청답'(洪問靑答)이다. 홍 의원이 사용하는 닉네임은 '준표형'이다. 청문홍답에는 5천600여 개의 질문이 올라왔다. 홍문청답의 경우 최대 조회 수가 3만 뷰를 넘었다.
주제도 다양하다. 대선 관련 질문과 답변이 주로 올라오지만, 연애나 취미, 생활습관 등에 대한 질문도 올라왔다. 홍 의원은 청년들에게 "왜 청년들이 나를 지지하는 지?"라고 묻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청년의꿈 1000만 페이지뷰' 돌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서로 만나 위안이 되도록 해야겠다"며 향후 청년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기회를 가지겠다고 예고했다.
통상 대선 경선이 끝나면 승자가 패자의 지지율을 흡수하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만, '청년의꿈'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2030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가는 홍 의원의 모습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 의원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독자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이 생소하다 보니 야권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청년층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호평도 있지만, '야권 원팀' 기조를 저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 의원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적인 시각에 힘을 보탠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홍 의원의 구상은 청년 300만 명을 응집하는 일종의 정치세력화"라며 "선대위에 합류하면 천군만마가 되겠지만, 독자노선을 걷는다면 윤 후보나 당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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