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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22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지역 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지역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최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하며 증·감액 심사에 돌입하는 등 예산 논의가 막바지인 상황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의원들과 만나 지역 예산 반영 및 증액을 요청한 것이다.
권 시장을 비롯한 국비 담당 간부들은 이날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 등 지역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을 만났다.
이날 예결위원들과의 면담에서 중점 건의된 국비 사업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등 지역 쟁점 사업 △첨단의료기술 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 건립 △디지털치료기기 육성을 위한 실증플랫폼 구축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 운영 등이다. 이들은 모두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사업들로 주로 대구시는 이들 사업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권 시장은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면담을 했다. 특히 권 시장은 지난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의 조속한 이행 및 대구 경북 시·도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체계 구축예산 189억 원의 차질 없는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지역에서 예산을 담당했던 김승수 의원을 비롯한 지역 예결소위 위원들과 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에는 민주당 측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과 만나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맹 의원은 "대구시 현안 사업에 대해 민주당 차원에서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권 시장은 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 등 예산안 심의 관련 핵심 인물과 잇달아 만나 내년도 대구시 국비 확보에 정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내년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 기틀을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그 추동력 마련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중앙부처를 설득하는데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시 국비 4조 원 시대를 온 시민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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