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색다른 계절 프로그램 선사
방문객 92%가 외지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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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문화엑스포가 지난 10월 가을 시즌 프로그램인 '루미나 해피 핼러윈'을 진행한 가운데 관광객들이 입구부터 길게 줄을 서서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엑스포 제공> |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마련한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 프로그램을 즐긴 관광객이 올 한 해 3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재>문화엑스포는 21일 올 연말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한 관광객을 37만명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문화엑스포 법인 소속 직원 40명이 문화관광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는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안기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민간 콘텐츠 기업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봄 ‘패밀리 페스티벌’은 지난 어린이날에 ‘잠뜰’과 ‘헤이지니’ 등 국내외 인기 인플루언서가 총출동하는 ‘다이아 페스티벌’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름 시즌 프로그램인 ‘루미나 호러나이트’는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를 호러 콘셉트로 해서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관광객이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콘텐츠로 지역 야간 관광 활성화의 길을 열었다.
가을 프로그램인 ‘루미나 해피 핼러윈’은 주말·평일 매표소에 관광객이 긴 줄을 만들게 했고, 하루 최다 1만명, 전체 10만명이 찾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겨울 프로그램인 ‘겨울왕국’도 지난 11일부터 오픈해 내년 2월27일까지 인공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진행된다.
시즌별 프로그램과 ‘상시 개장 콘텐츠 보강’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고, 신규 콘텐츠 구성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화랑을 콘셉트로 한 어린이 체험 공간 ‘화랑아 놀자’는 실내외 체험시설로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며 주변에 꾸며진 화랑과 신라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해 즐기는 팽이놀이 등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인 ‘우리놀이터’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방문객 설문 조사에서 78%가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기 위해 경주를 찾았다"고 했고, 관광객 92.5%가 수도권 등 외지 관광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철우 문화엑스포 이사장(경북도지사)은 “올 한 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언제나 방문해도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경북도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도 다양한 콘텐츠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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