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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경북·부산·울산 연결 4개 철도 100년만에 복선화

2021-12-29

대구·중앙·동해남부선 복선전철시대...동대구역~부전역 43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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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부산·울산 등 영남권을 하나로 연결해줄 4개 복선철도 노선이 28일 동시 개통됐다. 1919년부터 각자도생식으로 건설된 동남권 철도연결망이 100여 년 만에 완전체로 연결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이날 오전 대구선(동대구~영천), 중앙선(영천~신경주), 동해남부선 (포항~울산·울산~부산) 등 4개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울산 태화강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 개통식까지 열렸다. 단선 비전철을 복선전철(208.4㎞)로 연결하는 대역사(大役事)가 완료된 것이다. 총사업비 6조8천271억원이 투입됐다.

개통 철도 노선 중 가장 구간이 긴 '동해남부선'이 단연 주목받았다. 2003년 동해남부선 첫 구간 사업(포항~신경주역) 착수 이후 18년 만에 전체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개통으로 포항~부산(부전역)간 소요 시간은 20분가량 단축됐다. 아울러 대구선과 중앙선 간 복선전철 연결로 동대구역에서 부전역까진 43분이 단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균형 뉴딜을 선도할 '메가시티' 전략 실현을 위해 대량수송이 가능한 철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대해서도 국토부·국회 국토위 등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개통식에 참석한 대구경북 지역 단체장들도 이구동성으로 통합신공항 등 지역 교통 접근성 향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도 통합신공항을 건설한다.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 영국의 탈(脫)런던이 일어나듯이 탈수도권이 20년 이내에 확실히 일어난다"며 "그때 대통령이 '그때 내가 철도를 다 연결해 줬더니 정말 지방이 잘됐구나'라는 역사적 사실이 인증되도록 '포항~대구'도 전철로 연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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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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