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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새해 동구 발전상 제시…"관광·첨단산업으로 글로벌도시 만들겠다"

2022-01-04

K2 후적지, 통합신공항과 연계해 금융·산업 등 허브로 조성

팔공산·금호강 관광벨트로…제2수목원 등 관광명소 계속 확대

강동·강서지역, 첨단 ICT·명품주거지역으로 특화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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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배기철 대구동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임인년(壬寅年)은 대구 동구가 '소음의 도시'에서 '세계적 도시'로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새해를 맞은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의 포부다.

최근 동구청이 실시한 '2021 행정수요조사'에서 동구 주민 10명 중 7명이 '동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주민들의 64.1%가 지난 3년간 동구에서 가장 잘 된 사업으로 'K2 군공항 이전 확정'을 꼽았다. '팔공산·금호강의 세계적인 관광도시 조성' '첨단산업 허브도시 구축' 등이 뒤를 이었다.

배 구청장은 "동구 역사에 없던 대형 국·시책 사업이 동구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구민들도 동구가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민들이 대구경북 중심도시, 대한민국 상징 도시로 비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배 구청장은 K2 군공항 통합이전에 비롯된 K2후적지 개발을 포함한 동구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삼아 K2후적지·팔공산·금호강으로 이어지는 대구 동구의 '논스톱 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K2 후적지는 두바이,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의 국제 도시들처럼 금융·산업·관광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 국제공항인 통합신공항과 국제도시 K2후적지가 하나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한다"며 "통합신공항과 K2 후적지를 잇는 직선도로 등의 교통망을 갖추고, 세계적 기업이 K2 후적지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미리 닦아야 한다"고 했다.

국제도시를 향한 동구의 미래를 위해 거대한 관광 벨트도 계획되고 있다. 관광 벨트는 동구의 자랑인 팔공산·금호강에서 시작한다. 배 구청장은 "팔공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영산(靈山)으로 동구의 최대 관광 자원이다. 최근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는 만큼 구름다리와 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재추진해 대규모 휴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금호강은 1조8천억원 규모의 대구시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와 연계해 대규모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불로·봉무동 일대와 제2수목원 조성으로 동구의 관광 명소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는 "불로·봉무동 일대를 단산지 봉무 수변공원 리모델링, 불로고분군 역사공원화 사업으로 역사와 문화가 특화된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며 "제2수목원은 기존 수목원과 달리 자생식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수목원으로 주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 허브도시'도 강조했다. 동구에는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식품산업클러스터 등 굵직한 미래 먹거리 산업들이 들어서 있다.

배 구청장은 "동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자본이 모여드는 젊음과 활력의 도시가 돼야 한다"며 "165만6천㎡ 규모의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를 IT·첨단산업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해나갈 것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의료 R&D 지구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첨단지식산업의 허브로 만들고, 식품산업클러스터는 지역 식품업계가 연구개발시설을 공동 이용해 대구경북 식품기업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금호강을 중심으로 나눠지는 강서·강동 지역을 대상으로 특화된 발전도 순항 중이다. 배 구청장은 "강서 지역의 동대구역과 동대구로 일대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동대구벤처밸리 콘텐츠기업 비즈니스센터' '대구스케일업허브' 인프라들이 잘 갖춰져있다. 동부소방서 후적지 개발도 이와 연계하겠다.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는 신암·신천·효목의 구도심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명품주거지역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강동지역에 대해선 "반야월 안심연료단지는 첨단 ICT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안심뉴타운'으로 재탄생됐다. 안심뉴타운 성공모델을 반야월 전체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안심~경산 임당 간 연결도로 등 주변 도시와의 교통망 개선 사업을 서둘러 반야월 지역을 경산~영천을 아우르는 대구 동부권 최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첨단지식산업인력이 정착하는 '브레인시티(Brain City)'로서의 '혁신도시'를 위해,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시킬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개통을 앞둔 대구순환고속도로와 함께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경부고속도로 안심 하이패스IC, 혁신도시~백안삼거리 간 도로 등 교통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동직장어린이집과 어린이특화 생활SOC,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공공기관 임직원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배 구청장은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동구가 K2 군공항 이전을 통해 과거의 모든 걸림돌을 걷어내고 세계적 도시로 비상할 준비를 갖췄다"며 "대구경북이 변화와 혁신의 시대 흐름을 좇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도록 치열하게 달려가겠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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