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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구시장 출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

2022-04-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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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가 1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선거 후원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맡기로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양강구도로 펼쳐지던 대구시장 선거에 '박근혜'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한다. 대구가 다시 보수의 중심이자 일등 도시라는 자부심을 되살려 달라는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정을 먼저 말씀드렸고, (박 전 대통령이) 만류하거나 걱정스러워하셨다면 결정을 접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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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유 변호사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하셨고, 곧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부탁할 메시지를 알릴 것 같다"고 밝힌 뒤 "오전에 출마 기자회견을 하러 간다고 말씀드리니 박 전 대통령께서 '잘하고 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후원회장은 후원금 모집 과정에서 후보를 직·간접적 홍보가 가능한 데다, 지지세를 결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등 선거운동 참여 여부를 두고는 "건강 문제가 있어 본인이 하시겠다고 하더라도 제가 만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5년 동안 박 전 대통령을 팔아 정치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개인적인 모멸감으로 힘들었지만 제가 당당했기에 견뎌냈다"면서 "남은 경선 기간 대구시민과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께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로 내려온 뒤 자신의 집도 대구 수성구로 옮겼다.

그는 대구 지역 정치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유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젊은 인재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 대구를 떠나고 있다"면서 "1인당 지역총생산과 재정자립도가 부산 다음으로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은 모두 정치인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공약으로는 △디지털 데이터산업 거점도시 조성 △제2 대구의료원 건립 △복지 확대 △(가칭) 대구문화예술복합센터 건립 등을 내걸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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