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문수산 산림복지단지에 들어설 산림복지센터 조감도. <봉화군 제공> |
봉화 문수산 산림복지단지에 들어설 중심지구 및 체험교육지구 조감도. <봉화군 제공> |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에 '산림복지단지'가 들어선다.
봉화군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나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체 면적 83%가 산림인 봉화군은 지난 2017년부터 산림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 봉성면 우곡리 일대 100ha에 국비 40억원과 경북도비 12억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산림휴양을 비롯한 산림치유, 산림교육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초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첫 삽을 떴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봉화 문수산자연휴양림'을 기반으로 주변에 산림복지센터, 치유의 숲 등이 조성되는 산림복지단지는 △중심지구 △체험·교육지구 △산림치유지구 △자연휴양림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이뤄진다.
주요 핵심시설들이 모여 있는 중심지구에는 지상 2층, 연면적 777.47㎡ 규모의 산림복지센터가건립된다. 산림복지센터는 방문자센터와 건강측정실, 치유체험실, 대강당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유·아동을 대상으로 활동적인 숲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체험·교육지구에는 숲속 산책로와 밧줄놀이터, 통나무놀이터 등 주제별 놀이터와 체험공간인 야생화원, 반려동물과의 교감 활동이 특화된 공간인 짝꿍놀이터 등으로 꾸며진다.
산림치유지구는 울창한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공간과 치유숲길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지구는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된다. 기존에 조성된 문수산 자연휴양림을 활용한 숲속의 집과 야영장 등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장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봉화군은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자연휴양림을 넘어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양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산림휴양 시설 조성으로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이미지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재원 산림녹지과장은 "기존 문수산 자연휴양림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산림생태 관광코스 개발로 봉화의 새로운 명소이자 경북 최대의 산림복지 공간으로 탄생시킬 것"이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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