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추경호 의원. 영남일보 DB |
|
고용노동부, 환경부 장관 후보로 세평에 오른 임이자 의원. 영남일보 DB |
|
농림축산심품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이만희 의원 (영남일보 DB) |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의원이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에 추 의원이 경제 전반을 책임지게 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선 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역 출신 인사가 배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의원은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의원은 내정은 인수위에서 핵심인 기획조정분과의 간사를 맡았을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추 의원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고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경제 전문가란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가를 기반으로 추 의원은 인수위 7개 분과 중 가장 핵심인 기획조정분과의 간사를 맡아 새 정부 국정과제 전반을 챙기고 있다.
추 의원이 경제부총리에 내정됨에 따라 지역에서는 지역 인사가 좀 더 폭넓게 정부 요처에 배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TK의 압도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정권교체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그동안 'TK 홀대론'에 지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란 설명이다.
정치권에서는 임이자(상주-문경)의원과 이만희(영천-청도)의원이 새롭게 구성되는 정부에 내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를 맡은 임 의원의 경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임 의원이 탄소중립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깊은 점 때문에 환경부 장관 후보로도 검토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 의원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인수위는 농업·농촌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국회 농해수위 출신 의원들을 장관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