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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대구서 '여성 단체장' 탄생할까

2022-04-08
6·1지방선거, 대구서 여성 단체장 탄생할까
국민의힘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예비후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지역에서 '여성 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여성 정치인의 '험지'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탄탄한 경력을 갖춘 여성 후보들이 출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기초·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성 정치인은 국민의힘 소속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당위원장 등이다.

이 전 사장은 해외 특파원과 걸프전·이라크전 종군 기자, 대전 MBC 사장 등을 지내며 수십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해오다 2020년 제21대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여성 인재 영입 1호'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대구 동구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류성걸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이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종 TV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늘려온 이 전 사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그는 "대한민국에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제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우파 정당에 두드러지는 여성 광역 단체장 예비후보는 없다"며 "대구시장이 되면 임기 중 GRDP 5위권 안에 드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민정 위원장은 고교 시절부터 20여 년 간 청소년 인권과 자치활동 강화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이후 정의당 소속으로 달서구 지역에서 기초의원과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소수정당 후보로서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일하는 모든 사함의 대구시장이 되겠다"면서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의 권리가 보편적으로 보장되는 노동시장이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한 뒤 꾸준히 표밭을 갈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지역 8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에 등록한 여성 예비후보는 현재 없다. 다만, 국민의당 권영현 대구 중구-남구 지역위원장이 주변으로부터 중구청장과 남구청장 출마를 꾸준히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3·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대구 중구-남구 지역구에 출마해 무소속 임병헌 의원과의 초박빙 승부 끝에 0.83%포인트 차로 아쉽게 패배하며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성군에서는 전유진 달성군 학부모협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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