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달성시 대구시 전달"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5군지사 추진위원회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대구 수성구의 제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 이전 사업과 관련, 주민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5군지사 이전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황선우·장재혁)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홈 개막일인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5군지사 이전 1차 서명운동을 벌였다.
황선우 공동위원장은 "야구 홈 개막일에 맞춰 경기 관람하러 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5군지사 이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홍보하고,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1차 거리 서명에 이어 향후 신매광장 등에서도 서명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목표치인 서명 인원 5만 명이 달성되면 이를 대구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5군지사 이전과 관련, 대구시장 예비 후보들에게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5군지사는 '5관구 군수지원단' 시기였던 1971년 11월부터 수성구 고산지역 북서편에 위치한 가천동 일원에 주둔했다. 규모는 58만8천135㎡(약 18만 평)에 달한다.
수성구는 관내 군부대 시설(제2작전사령부·5군지사·공군방공포병학교)로 인해 도시계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부대가 도심에 위치한 탓에 도시의 균형발전이 저해되고, 수성구와 동구의 지리상 단절로 상호소통과 상생발전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추진위가 5군지사 이전에 대한 공론화에 나서자, 수성구청 역시 그 후적지를 'UAM'(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편,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면담을 가지고, '군 부대 이전'에 대해 노력할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군부대 이전 절차를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서 하겠다. 군부대가 외곽으로 이전돼야지 수성구 전체 발전에 장애 요소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5군지사 이전을 염두에 둔 발언인 것으로 파악된다.
글·사진=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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