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의료대응체계 전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감축 및 전환 추진"
대구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영남일보DB |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4명이 발생했다.
14일 질병관리청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635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64만8천388명이다.
이날 대구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7명이 발생해 총 사망자 수는 1천10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8명, 70대 8명, 60대 1명이다. 사망자 접종력은 미접종 8명, 1·2차 접종 1명, 3차 접종 7명, 4차 접종 1명이다.
현재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68.0%,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4.0%이다.
대구시는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용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감축 및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의 감염병 전담 병상은 333개는 오는 18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감축되는 병상은 일반 병상으로 전환된다. 전국적으로 중등증 관리 병상 30% 정도가 감축 운영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소아전담 특화 병원 병상 90개도 15일까지만 운영하고 지정을 해제해 일반 병상으로 운영한다.
생활치료센터 중 한 곳인 대구은행연수원도 이달 말 계약 만료와 함께 자연스레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또 32개 지역 의료 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재택 치료자의 수도 현재 최대 2만6천 여명에서 1만3천 여명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일 평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는 속도보다 사망자 감소 속도가 다소 느린 것은 확진자 감소와 사망자 감소 사이에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북에서는 8천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1천902명, 구미 1천479명, 경산 863명, 경주 542명, 김천 487명, 안동 473명, 칠곡 335명, 영천 270명, 영주 264명, 상주 236명, 문경 202명, 울진 166명, 예천 147명이다. 또 의성 118명, 청도 107명, 성주 85명, 영덕 78명, 봉화 74명, 군위 63명, 고령 54명, 청송 52명, 영양 26명, 울릉 19명이 발생했다.
경북지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천63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14만8천44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18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352명이 됐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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