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한 곳으로 줄어들어
6·1일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경북도의원 선거구가 한 곳으로 줄어든 청도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구 4만5천에 못 미치는 청도군은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인구 편차 3대 1 기준 하한선(2만4천352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부터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청도군의 경북도의원 출마 예정자는 모두 4명. 기존 청도군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청도읍, 매전·금천·운문면)와 제2선거구(화양읍, 이서·각남·각북·풍각면)를 염두에 두고 각 선거구마다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기존 제1선거구에는 이선희 현 경북도의원 비례대표와 감정평가사 출신의 이광동 국민의힘 청도군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 지역을 누비면서 활발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제2선거구에서도 김수태 청도군의장과 손영우 이만희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청도지역 사무국장)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청도지역을 통틀어 도의원 수가 1명으로 줄어 이들 후보간의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졌다. 일부 출마예정자는 출마 포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출마 후보자는 "당 공천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뿐 아니라 선거를 4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경북도의원 선거도 청도군수선거처럼 청도 전 지역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해야하는 등의 전략수정도 불가피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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