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은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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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산불진화대원들이 대구 달성군 옥포읍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영남일보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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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옥포읍 김흥리 인근 야산에 발생한 산불 현장에 소방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강승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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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달성군수는 산불 현장에서 진화 과정을 살피는 등 조기 진화에 앞장 섰다.<달성군 제공> |
20일 오후 3시37분쯤 대구 달성군 옥포읍 김흥리 야산에서 난 불이 2시간여 만에 사실상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달성군 취재를 종합하면 산불 현장에는 초속 2m의 바람이 불었지만, 오후 6시50분쯤 불길이 잡혔다.
오후 9시 현재 소방공무원과 달성군 공무원 등 40여명이 현장에서 잔불 정리하고 있다.
산림당국과 달성군은 21일 오전 5시45분부터 소방헬기 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선다.
산불 현장에는 소방헬기 8대와 인력 438명이 투입됐다.
이 불로 산림 0.07㏊ 가량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 발생 경위와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불이 나자, 김문오 달성군수와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원은 현장을 찾아 진두지휘 하는 등 조기 진화에 앞장 섰다.
달성군 관계자는 "산불이 발생한 곳은 10년전에도 났던 곳"이라며 "한달전에 발생했던 가창 산불과 달리 더이상 확산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1일 날이 밝는 대로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잔불 정리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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