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구 세계가스총회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린 지난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세계가스총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국제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했다. 미국 국무부 또한 18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 금지)에서 1단계(일반적 사전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참석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면 행사 분위기도 한껏 고조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 관계자는 "미국의 여행경보 하향은 전 세계적으로 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당초 참석을 최소화 하려던 각국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여 인원을 다시 늘릴 것으로 보여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방역지침 상황을 의식해 일부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의 방역완화 상황이 지속된다면 100% 대면 행사로 개최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대구시는 현재 가스총회 참석자에 한해 코로나19 진단검사 면제까지 가능하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다.
올 초까지는 행사 준비과정이 위태위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 해외 참가자들의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됐었다. 설상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까지 발생해 가스프롬을 비롯한 러시아 기업들은 사실상 참가가 봉쇄됐다. 이 때문에 행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지는 첫 국제 행사인 만큼 정부 고위인사에 대한 초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스총회에는 국제가스연맹(IGU) 소속 주력기업 28개사(30개국)가 111개 부스를 구성해 참가한다. 지난달 기준, 전시장 계약판매는 목표치(1만6천500㎡)의 약 80%(1만3천㎡)가 완료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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