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성공적 추진으로 동서화합과 시정발전 기여"
71번째 대구 명예시민이 되는 이용섭 광주시장. 영남일보 DB |
대구·광주 '달빛동맹'의 성공적 추진으로 동서화합과 대구시정 발전에 기여한 이용섭 광주시장이 71번째 대구 명예시민이 된다. 대구시의회는 21일 임시회에서 '대구시 명예시민증 수여 조례'에 따라 이용섭 시장의 대구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를 가결했다. 대구시는 상반기 중 이 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명예시민은 대구를 위해 애쓴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대구시민에 준하는 예우 등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구체적인 특권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1964년 명예시민 제도를 도입한 대구시는 그동안 시정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 50명과 내국인 20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 중 미국인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첫 명예시민은 1964년 3월 시민증을 수여한 로버트 E 피터스 전 미 제7군수사령부 사령관이다. 이외 치맥축제를 지원하는 등 대구 알리기에 노력한 마트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다르한 베르달리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마포 화열 전 동산기독병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대구 명예시민이 된 이 시장에 대해 대구시는 "재임기간 대구·광주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상생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며 달빛동맹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동서화합과 대구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의 인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달빛동맹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대구가 광주에 보내는 우정의 징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달빛동맹은 2009년 '의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져온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달빛고속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2038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준비위원회 출범 등 양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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