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거리두기 해제 따른 교통안전활동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구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일 평균 보행자 교통사고는 6.9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달 17일까지 일 평균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5.3건) 대비 1.6건(30.2%) 증가한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올해 1월 3명, 2월 2명, 3월 5명, 4월 7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월별 교통사고 총 건수는 행락철인 10월에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11월, 5월 순이었다. 시간대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새벽·출근시간대(오전 4~10시), 퇴근·저녁시간대(오후 6시~10시)에 많이 발생했다.
대구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봄 행락철을 맞아 음주운전과 보행자 교통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음주단속 및 보행자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야간 불문 유흥가·식당가·행락지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보행자 보호를 위해 주간에는 전통시장·공원·노인복지회관 등 노인 밀집 장소, 심야·새벽시간대에는 유흥가·체육공원 주변 주요 간선도로에서 순찰 및 거점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운전자와 보행자는 음주운전과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말고, 보행자 배려운전 3원칙(줄이고, 멈추고, 살피고)를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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