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국민의힘 영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내놓은 장욱현 예비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이 보낸 문자메시지의 캡처. <박남서 예비후보 사무소 제공> |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선거 경선에 앞서 재실시된 '현역 단체장 교체지수 조사'와 관련한 '조작' 의혹이 영주시장 선거에서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남서 국민의힘 영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욱현 영주시장 예비후보 측이 최근 여론조사 공정성을 방해하는 시도와 명백한 해당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제소장을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증빙자료로 동영상, 언론 보도 내용, 사진 등을 함께 첨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일부 접수된 교체지수 조작 시도는 '명백한 해당 행위이자 불법 선거'라며 도당 차원에서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 조작은 불법 선거운동이자 중대한 해당 행위이므로 즉각적인 진상조사 후 해당 행위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달 26일 오전 당 공관위에서 컷오프된 3명의 단체장에 대해 다시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한다고 발표하자, 지역에선 '지지 정당 없음으로 해주세요. 부탁합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문자가 발송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자 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내용의 문자가 장 후보 지지자 여러 명에게 의해 배포됐다"며 "이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어서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예비후보는 "당시 이런 문자가 발송됐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추후에 캠프 내에서 일부 지지자로 추측되는 시민이 이 같은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이에 캠프에선 이 같은 행동을 즉각 멈춰 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해명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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