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교~금장교~경주박물관 사거리10㎞, 역대 최장 거리 연등
13일 인류 무형 문화유산 연등회 포럼 열어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4일 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경북 경주시 석장동 금장대 일원에 불을 밝힌 전통 한지 장엄등과 연등 모습. |
‘2022년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가 2~22일 경북 경주시 형산강 금장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축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불국사, 경북도, 경주시가 신라 연등회의 맥을 잇고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축제는 생태숲에서 금장대까지 형산강을 밝히는 연등 숲, 서천교~금장교~분황사~경주박물관 사거리(10㎞)에 이어지는 역대 최장 거리 연등으로 희망의 불을 밝혔다.
또한 금장대 맞은편 형산강 둔치에서 전통 한지 장엄 등과 빛의 터널을 전시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불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오는 1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인류 무형 문화유산 연등회 포럼’을 열어 연등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문화 체험 행사로 △연등 만들기 리폼 체험 △온라인 사진 공모전 △형산강 일원 다양한 포토존 △연등 문화축제 플로킹하다 등에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집행위원장 철우 스님(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은 “올해 일상으로 회복하는 희망을 담아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를 준비했다.”라며 “형산강 일원에 밝힌 희망과 지혜의 연등 불빛이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로하고, 건강과 행복, 희망을 기원하는 메시지로 전해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대학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라며 “올해는 특별히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포럼을 통해 축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www.hsgllf.com 또는 형산강연등.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