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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웃음 가득했던 라팍"…삼성, NC전 5-2승 위닝시리즈 선물

2022-05-06
어린이 웃음 가득했던 라팍…삼성, NC전 5-2승 위닝시리즈 선물
5일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관중으로 가득하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어린이 웃음 가득했던 라팍…삼성, NC전 5-2승 위닝시리즈 선물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린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 응원단이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어린이 웃음 가득했던 라팍…삼성, NC전 5-2승 위닝시리즈 선물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기념 사인회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어린이 웃음 가득했던 라팍…삼성, NC전 5-2승 위닝시리즈 선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화창한 어린이날 '라팍(삼성라이온즈파크)'이 아이들 함성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라팍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엔 2만489명의 야구팬이 찾아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100주년이자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00% 관중을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위해 삼성 구단도 단단히 준비했다. 방역지침 탓에 지난 2년 동안 엄두도 내지 못하던 이벤트들이 풍성하게 펼쳐지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라팍 광장엔 놀이기구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했고, 페이스페인팅과 마술쇼 등 풍성한 즐길거리로 꾸몄다. 대다수 시민이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커다란 웃음소리와 환한 눈웃음에서 일상을 되찾은 행복이 드러났다.

삼성의 미래로 꼽히는 내야수 김지찬과 이재현은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 각 100명씩 직접 만나 사인을 건넸다. 그동안 좀처럼 대면하지 못하던 선수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팬 수백 명이 이들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었다.

경기 시작 전 어린이 팬들은 그라운드에 나가 잔디를 밟으며 부모님과 캐치볼을 즐겼고, 경기 중엔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단상에 올라 응원을 이끌었다. 지난해 '라팍 최다 방문' 권도영 어린이가 시구를, 2022시즌 1호 어린이회원 박하솔 어린이가 시타를 맡았고, 어린이회원 10명이 애국가를 제창하며 삼성 승리를 기원했다.

앞서 3일과 4일 서로 화끈한 역전 타격전을 주고받으며 1승 1패를 나누어 가진 삼성과 NC는 이날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했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는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양창섭의 부상으로 지난 23일 대구 롯데전부터 5선발 역할을 대신 맡고 있는 그는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챙기면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안타를 여럿 때리고도 응집력이 부족해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삼성 타선은 6회 말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동엽이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됐다. 후속 타자 김헌곤이 두 차례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만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허삼영 감독은 강한울을 대타로 내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허 감독은 다시 강민호를 대타로 투입해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강민호는 전날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감이 좋은 강민호는 침착하게 공을 골라냈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 김지찬이 섰다. 경기 전 사인회에서 어린이 팬의 기운을 받은 덕분일까. 김지찬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3루타를 날리면서 누상의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4-1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7회 말 오재일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2사를 잡은 뒤 1실점 했으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5-2로 승리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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