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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북 기초長 공천 마무리… 현직 줄줄이 낙마

2022-05-10

최연소 공천자 김장호, 최고령은 신현국
여성 공천자 1명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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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공천 결과 현직 6명이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현직의 3선 연임 제한이나 출마 포기 사례를 더하면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교체율은 절반 이상(55%)에 달한다. 현직 7명 중 배기철 동구청장이 유일하게 컷오프됐고, 나머지 5명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한 대구와는 대조적이다.

9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의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은 총 18명이다. 이 가운데 문경과 경산, 고령, 칠곡은 시장·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나게 됐다. 따라서 재선 또는 3선 도전이 가능한 지역은 14곳인데, 이 중 김영만 군위군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고 김주수 의성군수는 법원의 경선 배제 판결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도 속출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당초 공관위가 컷오프 결정을 내리자 재심 신청 끝에 경선에 참여했다. 그러나 경선에서 박남서 예비후보에게 패배했다. 울진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전찬걸 군수가 입당해 경선을 치렀으나 손병복 예비후보를 꺾지 못하고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또 3선 도전에 나섰던 이희진 영덕군수는 김광열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울릉의 경우 김병수 군수가 재선에 도전했지만, 정성환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0.13%포인트 차이로 낙마했다. 두 사람의 득표수 격차는 1표에 불과했다. 김 군수는 경선 직후 "책임당원이 아닌 사람이 선거인 명부에 올라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등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이에 김 군수는 법원에 경선무효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향후 이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다면 그는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윤경희 청송군수는 3선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충섭 김천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이병환 성주군수는 재선을 위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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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1 지방선거 경북지역 공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대구는 8개 구·군에서 연임 제한으로 출마가 불가능한 김문오 달성군수를 제외한 7명의 기초단체장이 재선·3선에 도전했다. 이 중 배기철 동구청장은 교체지수와 적합도 조사에서 저조한 결과를 얻으며 공천에서 배제됐다. 나머지 △류규하 중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경선에서 경쟁 후보를 따돌리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경우 경쟁 후보 조차 없어 단수 추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경북지역 공천자 중 최연소는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로 만 53세다. 최고령 후보는 만 70세의 신현국 문경시장 예비후보다.

 


또 경북에서 여성 기초단체장 탄생은 또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출마자 중 여성이 경산시장에 출마한 이성희 예비후보가 유일했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공천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경북지역 공천 결과를 두고 일부 잡음은 있었으나, 교체율이 높아지면서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출마자가 많았던 일부 지역에선 단수 추천을 하고, 현직 단체장들이 컷오프되면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청송과 칠곡의 경우 여론조사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현직 단체장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기록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도 잇따르고 있고, 현직 시장이 무소속인 지역도 있어 공천자 모두가 당선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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