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5.18 기념재단 등 5.18 민주화운동 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5·18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총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의 광주행을 통해 윤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석 당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통합은 연설문에 통합을 몇 번 외쳤는지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도 동참해달라 요청하셨고, 당은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직접 당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한 만큼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시민사회·정무·경제수석 등 참모 6명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장관 16명이 전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요청에 국민의힘 역시 적극적인 모양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5·18의 본질은 자유민주주인 만큼 광주만의 것도, 특정 정당의 것도 아니다"라며 "5·18 민주화는 대한민국의 권력을 수호하는 민주 투쟁이었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5·18 기념식에 전원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의원들에게)전원 참석을 바란다고 전달했고 부득이 불참할 경우 원내대표에게 사전 협의 해 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저한테 협의 들어온 게 없어서 전원 참석을 예상해 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국민의힘 전원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상임위별로 추경 예비심사가 진행되는 데다 지방선거 국면이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행사 참여를 독려한 만큼 전례 없이 많은 보수당 의원들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