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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물 정화 기술 과테말라에 진출…구매의향서 서명

2022-05-25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 베트남·콜롬비아 이어 과테말라 수출
경기 남양주시·전남 완도군·제주도 등 전국 10개 지자체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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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와 과테말라 산 비쎈떼빠까야시의 '물 정화 기술 구매의향서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김호진(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시장 권한대행과 악셀 곤살레스 시장이 구매의향서에 서명한 후 양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 수처리 기술(GJ-R)이 국내 도시와 동남아를 넘어 남미 과테말라 도시에도 보급된다.

23일 오후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과 과테말라 산 비쎈떼빠까야시 악셀 곤살레스 시장이 물 정화기술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


시는 이번 과테말라에 GJ-R 수출로 앞으로 남미에 물 정화 기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구매의향서 체결에는 과테말라 산 비쎈떼빠까야시 악셀 곤살레스 시장과 함께 참석한 구아나가사빠시 웨이메르 레예스 시장과 블랑까 솔라레스 현지 수처리 업체 대표도 경주시의 GJ-R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GJ-R은 미세 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전처리용 기술이다.
국내 특허 5건, 해외 특허 2건을 취득했고,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도 3회 연속 획득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는 경기 남양주시·전남 완도군·제주도 등 전국 10개 지자체에 이 기술을 보급한 시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외는 베트남·콜롬비아에 이어 이번에 과테말라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과테말라는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 도시의 상하수도 보급률이 낮아 마을 중심의 소규모 수처리 정화 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GJ-R 시설은 차량에 탑재할 만큼 소규모 설비지만 수처리 능력이 매우 우수해 국내외 기술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지난해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 사업자 공모에 경주시 수처리 기술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번 구매의향서 서명으로 과테말라에도 우수한 수처리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국회 환경포럼과 한국환경공단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사업단 등 10개 기관·단체에서 주최한 '2022년 상반기 물 종합 기술 연찬회'에서 경주시가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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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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