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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는 ‘셰셰’(谢谢)…”

2025-05-13 22:19

대구 동성로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추산 약 4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이 후보는 정치적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을 “신상품"으로 비유해 새로운 선택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맹목적으로 찍어주면 '대상'으로 보지 '주인'으로 높이 보지 않는다"며 TK 지역에서도 정치 경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좀 바꿔 써보자. '신상'도 좀 써보라“며 “안 되면 또 바꾸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TK 지역 경제 침체의 예로 동성로 상권 붕괴와 지역주택조합 피해를 언급하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거의 처음일 것“이라며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강조했다. 또한 정치 경쟁의 부재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영남은 정치가 결정하면 아무 소리 없이 따른다"는 언론인 정규재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역주의 타파를 주장했다.

외교정책에 있어선 실용적 균형외교 기조를 명확히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셰셰'(谢谢)라고 했다.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일본 대사에겐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며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북 구미에서도 유세를 펼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젊은 시절엔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산업화의 공도 인정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평가를 제시했다. 그는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을 넘어선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14일 부터 부산, 경남, 거제까지 PK 지역을 중심으로 영남권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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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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