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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 누가 나왔나… 소수정당 출마자 '1명'

2022-05-26

5인 선거구 수성구마·4인 선거구 수성구바 7명씩 출마

대구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 누가 나왔나… 소수정당 출마자 1명
6·1 지방선거 대구 수성구 마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차현민·김희윤 후보와 국민의힘 김경민·김소은·홍경임·조규화, 진보당 이용순 후보(기호 순)
대구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 누가 나왔나… 소수정당 출마자 1명
6·1 지방선거 대구 수성구 바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경은 후보와 국민의힘 박충배·박새롬·김재현, 무소속 석철, 조용성, 장원태 후보(기 호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가 처음 도입됐다. 이에 대구에서도 2개 선거구에 총 14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다양성 확보라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소수정당 후보의 출마는 적었다.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하게 제도를 도입한 데서 나온 아쉬운 결과라는 지적이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대선거구제 시범 실시가 확정된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 중 대구에는 총 2곳이 포함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수성구을에 포함된 지역이다.

5인 선거구인 수성구 마 선거구에는 여야 후보 7명이 출마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명, 국민의힘 4명, 진보당 1명이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차현민 후보(가)와 김희윤 후보(나)가 각각 표밭을 갈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경민(가)·김소은(나)·홍경임(다)·조규화(라)가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소수정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진보당 이용순 후보가 출마해 정치적 다양성 확보를 강조하며 지역 곳곳을 누빈다. 이들 중 최연소 후보는 만 26세의 김경민 후보이며, 최고령은 올해로 만 73세인 조규화 후보다.

4명을 선출하는 수성구 바 선거구에는 총 7명이 나선다. 눈여겨 볼 점은 무소속 후보들이 다수 출마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정경은 후보가 유일하게 출마했고, 국민의힘은 박충배(가)·박새롬(나)·김재현(다) 후보가 선거에 나섰다. 무소속으로는 석철 후보와 조용선 후보, 장원태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도 있다. 석 후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지금까지 8차례 모두 무소속으로 수성구의원에 출마했다. 햇수로만 27년째다. 그는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던 마지막 선거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수성구의회에 입성한 뒤, 2006년과 2010년에는 연거푸 낙선했다. 이후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8번째 출마로 3선에 도전한다. 조용성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문제는 소수정당의 지방의회 진출이라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취지와 달리 시범지역에서도 '제3정당' 후보의 출마가 저조한 상황이라는 것.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중대선거구 도입이 급하게 결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인재 풀이 부족한 소수 정당 입장에선 후보를 내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게다가 보수정당의 당세가 워낙 강해 선거에 나서겠다는 후보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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