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묶인 끈 풀고 뛰어내려
경북 경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60대 여성이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1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A(여·62) 씨가 구토 증세로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A씨가 이상한 행동이 진압이 어렵게 돼 병원 관계자가 가족의 동의를 얻어 환자를 눕혀 침대에 묶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사이 A씨가 묶인 끈을 입으로 풀고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중환자실에서 환자가 뛰어내려 숨지자 병원 측에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묻고 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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