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호투' LG, SSG 대파…배제성 투입한 kt, KIA 제압
NC, 구창모 위력투에 '탈꼴찌' 희망…'최재훈 5타점' 한화 15안타 폭발
삼성 라이온즈가 5위 경쟁에서 두산 베어스를 따돌리고 한 걸음 앞섰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호세 피렐라와 오선진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5위 삼성은 4연패에 빠진 6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구자욱과 오재일의 적시타와 김재성의 희생플라이로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정수빈의 2루타와 장승현의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성은 공수 교대 뒤 2루타를 친 김현준을 구자욱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김재성과 김헌곤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쳐 6-4로 앞섰다.
6회말 피렐라가 솔로홈런을 날린 삼성은 7회말 오선진도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박계범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초구를 받아쳐 1점 홈런을 날렸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허윤동은 6회까지 5안타로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승을 거뒀다.
잠실에서는 케이시 켈리가 호투한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7-1로 꺾었다.
LG는 2회말 2사 후 실책 등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홍창기 좌월 2타점 2루타, 문성주는 중월 2타점 3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볼넷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서건창 좌전안타, 유강남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민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최근 2연패를 당했다.
LG 켈리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KIA 타이거즈를 5-2로 꺾었다.
kt는 2회말 장성우가 내야안타, 1사 후에는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윤석이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잡았다.
5회말에는 심우준의 좌전안타에 이어 조용호가 좌월 3루타로 1점을 보탠 후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점 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kt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6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호랑이 킬러'로 불리는 배제성은 2020년 7월 7일부터 KIA전 3연승이다.
KIA 선발 이의리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았으나 8안타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4-2로 꺾었다.
한화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김인환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 권광민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2회에는 2루타를 친 마이크 터커먼을 정은원이 좌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6-0으로 리드했다.
키움은 4회초 김수환의 솔로홈런과 이지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보태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5회에도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탠 한화는 7회말 최재훈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최재훈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은원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3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하고 강판당했다.
NC 다이노스는 돌아온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5-1로 제압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오랜 재활을 했던 구창모는 지난달 28일 복귀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⅓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이날도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1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NC는 2회말 김수윤이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볼넷을 고른 박민우가 희생번트로 2루, 기습적인 도루로 3루에 도착한 뒤 손아섭의 외야 희생플라이에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6회에는 2사 후 양의지가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양의지와 닉 마티니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9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7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와 사사구 4개로 3실점,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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