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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끄는 의정활동] 김태원 대구시의원 "시립예술단 독립법인화 해야"

2022-06-17
[눈길끄는 의정활동] 김태원 대구시의원 시립예술단 독립법인화 해야
김태원 대구시의원

대구시립예술단을 독립 법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이를 통해 시립예술단에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의회 김태원 의원(국민의힘·수성구4)은 16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립예술단은 변화해야 한다. 지금의 상태를 지속한다면 시민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며 시민을 위한 공익적 활동 증대가 아닌 인건비만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의원은 2020년 10월에도 시정 질문을 통해 대구시립예술단 운영을 둘러싼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립예술단 총 예산의 90%가 인건비로 쓰이고 있으며, 출근하지 않고도 출근부에 서명하는 비정상적인 근무 형태를 문제 삼았다. 이후 대구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부 기관에 의뢰해 '대구시립예술단 중장기발전계획 및 조직진단'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연구 결과를 보면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 시립예술단은 종신 계약이 아닌 매년 정기 평정을 통한 계약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필하모닉 등이 운영 자율성 보장 및 효율·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단법인 흡수 또는 독립법인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의원은 "또 인력 구조를 보면 호봉제 상임 단원 299명 중 95%를 차지하는 285명이 고연차, 고연령으로 구성돼 신진 예술인 영입이 매우 곤란하며 장기적으로 인건비 가중이 예상되는 만큼, 정원에서 62명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고서에는 적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시립예술단이 오래전부터 어렵거나 불편한 공연을 회피하는 일이 고착화됐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예술단원들이 내세우는 이유로는 '예술단 활동이 자신의 개인적 강의에 영향이 가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시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시립예술단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오페라하우스에 상주시키고 새롭게 조직할 것 △시립예술단 공익적 가치 높일 전문가 TF 구성 △시립예술단 독립 법인화 검토 등을 제안했다.

김 시의원은 "시립예술단은 대구의 얼굴로서 국내외에 문화적 위상을 홍보하는 일과 시민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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