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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자전거 교통사고는 초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전거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대구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2천148건으로, 이중 5월이 2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월(244건), 10월(227건) 순이었다.
이 기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부상자는 2천262명 발생했다. 대구시 자전거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16(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으로, 대구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0.88)보다 0.28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전거 교통사고 치사율은 1.97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자전거 대(對) 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자전거 대 차' 사고 비율이 높았다.
대구에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북구 노원동 도시철도 원대역 부근(13건)과 북구 읍내동 거동교 부근(10건)이었다.
자전거 교통사고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15.3%에 불과했다.
권기환 도로교통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자전거 교통사고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자전거 사전점검 및 안전모 및 보호장비 착용, 우측차로 이용 및 교차로 좌우 확인, 음주·과속운전 금지 등과 같이 자전거 운전자 안전수칙 준수 및 올바른 운행으로 사고 발생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