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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시대 '대구 백년대계 설계하자'] (3) 국립 경제과학연구원 설립, 동대구로 명실상부한 '대구판 테헤란 밸리' 변신 기대

2022-06-21

홍 당선인 설립 프로젝트에 경제행정 역량 집중 구상

[홍준표 시장 시대 대구 백년대계 설계하자] (3) 국립 경제과학연구원 설립, 동대구로 명실상부한 대구판 테헤란 밸리 변신 기대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에 '신발 속 돌맹이'처럼 늘 아쉬움을 남겼던 이른바 '동대구 벤처밸리(범어네거리~동대구역 네거리)'에 홍준표 노믹스발(發) 지각변동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동대구벤처밸리 활성화에 경제행정 역량을 쏟아부을 태세여서다. 그 중심엔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R&D)과 혁신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로 '<가칭>국립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이하 경제과학연구원)' 설립 프로젝트가 자리한다. 가시화만 된다면 동대구로(路)는 그간 '무늬만 대구판 테헤란 밸리'이라는 허명을 씻고, 대구 경제발전 전략에 한 축이자 명실상부한 청년 창업 및 창업 지원기관 집적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홍 당선인이 제시한 7대 비전 속 '미래 첨단산업 육성 사업' 세부과제에는 동대구로 도심 융합벤처 밸리 조성이 포함돼 있다. 동대구벤처밸리는 동구 신천 3·4동, 수성구 범어 1·2·3동 일대로 대구의 대표적 IT·소프트웨어 관련 벤처기업 71개사(지난해말 기준)가 집적돼 있다. 동부소방서(3천97㎡·2024년 이전 예정), 법원·검찰청 후적지(4만3천998㎡·2027년 이전 예정) 개발계획 용역도 진행 중이다. 홍 당선인은 사업 범위를 북구 경북대-삼성창조캠퍼스까지 넓게 잡고 있다. 이 일대에 미래산업 중심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경제과학연구원과 연계해 동대구 벤처밸리를 신(新)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과학연구원 설립은 지역혁신 기반 강화를 겨냥한다. 대구는 과학기술 역량이 낮아 미래 성장 확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0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R-COSTII)' 보고서를 보면, 대구의 과학기술혁신역량 지수는 7.789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최근 8년간(2013년~2020년) 상위권 3개 지역은 서울·경기·대전이 붙박이로 자리한다. 지역 간 혁신역량 격차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그나마 동대구벤처밸리 일대는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등 기업지원기관이 있다. 다만 협업을 중재하고 산업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할 R&D 컨트롤 타워 기능은 부재한 상태다.


경제과학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입지와 사업 규모는 홍 당선인 체제의 대구시 판단이 중요하다.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의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기부와 다음 달부터 본격적 논의에 들어간다. 현재는 산·학·연 개방형 융합연구, 핵심기술 시험 인·검증 및 표준화,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본질적 기능수행을 위한 세부적 논의에 앞서 과업을 정리하는 단계"라며 "미래 과학기술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하는 만큼 중장기적 로드맵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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