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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물가 인상에 '할인 쿠폰' 서비스 이용하는 알뜰 쇼핑족 급증

2022-06-21 16:35

대구 북구에 사는 A(여·34)씨는 최근 물건을 구매할 때 할인 쿠폰 활용이 많이 늘었다. 통신사·쇼핑몰 앱 등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서 5천원~1만원 정도의 쿠폰을 받아 다양한 용처에서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요긴하게 쓰고 있다. A씨는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가계부를 쓸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여러 이벤트에 응모해 할인 쿠폰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B(여·31·대구 서구)씨는 카드사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B씨는 "한달에 4천원 정도의 구독료를 내면 구독료보다 많은 할인 쿠폰을 얻을 수 있다"면서 "월 구독료보다 1만원 정도 더 혜택을 받는 것 같다.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아껴볼 요량으로 할인 쿠폰을 애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이은 물가 인상에 할인 쿠폰 이용하는 알뜰 소핑족들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1~5월 구독 쿠폰 서비스 누적 사용량이 전년 대비 49.3% 증가했다. 5월 한달 간 쿠폰 사용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9%나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구독 쿠폰 사용량 신장률은 오피스가 126.1%, 대학가 98.4%로 가장 높았다.


도시락, 샐러드 등 20여 종의 카테고리 중 구독을 원하는 카테고리의 월 구독료(1천~4천원)를 결제하면 정상가보다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2개 이상 구독 쿠폰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기준 구독 쿠폰 2개 보유 고객은 15.1%였으나, 지난달엔 27.1%로 약 1.8배 증가했고 3개 이상 보유자도 13.1%를 차지했다.


최지영 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장은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 점포별로 원하는 상품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달, 픽업, 예약구매 등 온라인 결제에서도 구독 쿠폰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구매 동향을 분석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독 쿠폰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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