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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소기업 <주>디넷] 고감도 레이더 기술 축적…차량 과속 경보시스템 개발

2022-06-22 19:09

부설 연구소 설립 R&D 매진
독자적 부품관련 원천기술로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정받아
과속 차량 주·야간 감지장비
대기업·공공기관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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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위치한 주디넷 본사 사무실. 박성정 대표가 자체 개발한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과속방지시스템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레이더 센서는 전자기파를 송출하고 물체에서 반사된 신호를 해석해 거리, 각도, 속도 등을 감지하는 기술의 집합체다. 정확하고 세밀한 감지가 가능한 레이더 센서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 최근 더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지상 기반 레이더 시스템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61억8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74억6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3.84%로 집계됐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드론 산업 등 4차산업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지능형 레이더 센서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의 강소기업 <주>디넷(Dnet)은 다년간 축적한 레이더 센서 기술을 토대로 업계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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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디넷이 개발한 과속경보시스템 장비가 울산 현대중공업 현장에 설치돼 있다. 일정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의 속도를 센서를 통해 파악하고 LED 전광판에 표기한다디넷 제공


◆ 레이더 센서 개발·제조 선도기업
디넷은 레이더 센서를 전문 생산하는 대구지역 중소기업이다. 2002년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웨이브 센서 모듈을 개발했고 이듬해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2009년부터 부설 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2013년에는 군수용 레이더 센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된 무선기기, 보안 감지기 제품도 만들었다. 특히 독자적인 부품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부품소재전문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파방송 신기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가 선정하는 프리 스타기업( ICT 분야)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디넷의 제품은 높은 정확성을 요구한다. 레이더는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하지만, 동시에 오작동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동물의 움직임이나 기후 변화를 구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다양한 환경에 설치·활용을 할 수 있다. 보안이 중요한 대규모 부지 공장, 군수기지, 항만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이스라엘, 유럽 등에서 수요가 높아 꾸준히 수출도 하고 있다.

◆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영역 확장
디넷은 높은 감도와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레이더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안전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과속경보시스템은 규정 속도 이상 주행하는 차를 감지하고 감속하도록 경보를 보낸다. 레이더 센서가 일정 거리 내 움직이는 차량 속도를 측정하고, 과속 여부 및 정도에 따라 LED 전광판에 다른 색깔로 속도가 표시된다.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빨간색으로 주행속도가 표시되는데 시각적 경고 효과로 감속을 유도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탑재해 정확도가 높다. 카메라를 함께 설치해 주·야간 과속 차량을 촬영하는 단속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진입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교통흐름을 조사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데 용이하다.

디넷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SK 석유화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하며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을 앞두고 대구 엑스코 주변에 디넷이 개발한 '과속경보 표지판'을 도입해 참관객들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 현장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속경보시스템 활용 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향후 센서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도로 안전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박성정 디넷 대표는 "대형 산업현장은 도로 체계가 없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과속경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실제 속도를 줄이면서 사고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개발중인 시스템이 상용화가 되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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