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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남의 AI Story] 데이터사이언티스트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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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회생활과 업무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직업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의 직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미래의 가장 매력적인 직업은 무엇일까.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의 2012년 10월호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21세기의 가장 매력적인 직업'으로 소개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1922년에 하버드비즈니스출판사에 의해 출판된 월간 경영전문 잡지로 큰 명성을 얻고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14개판이 발행되고 있다. 이 잡지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디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를 다루었고 기업이 이들을 필요로 하는 이유와 관리하고 육성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기사의 말미에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미래의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에서 유용한 가치를 발굴하는 사람들이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빅데이터를 통해 통찰력을 발휘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지식과 풍부한 호기심으로 무장한 전문가이다. 최근 성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는 데이터에서 가치를 발굴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들이 상당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전공인 데이터사이언스를 소음이 있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로부터 지식과 통찰력을 도출하기 위해 그리고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데이터 지식을 응용하기 위해 과학적 방법론, 절차, 알고리즘, 시스템을 사용하는 융합학문으로 정의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는 통계, 데이터 분석, 정보과학 및 이들의 방법론을 통합하고 수학, 통계, 컴퓨터사이언스, 정보과학 및 도메인 지식 등의 분야에서 가져온 기술과 이론을 사용한다. 이는 데이터마이닝, 기계학습, 빅데이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에게는 빅데이터로부터 도출한 가치를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데이터 시각화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실제로 결과를 해석하고 의사결정권자를 설득하는 대화와 프레젠테이션이 병행되어야 한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수록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역할은 더 증가할 것이다. 과거에는 사람의 감이나 경험으로 많이 결정했던 일들을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이들의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다. 특히 기업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짜기 위해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주요 역할이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트렌드와 패턴을 파악해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정부와 기업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은 다름 아닌 데이터사이언티스트라는 특별한 인재의 부족이다. 안타깝게도 2012년 10월호의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사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배출하기 위해 새롭게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거의 없다. 현존하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대부분 기존 관련 학과가 개명한 수준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제 간 융합학문인 데이터사이언스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학과를 대학에 만들어야 한다. 먼저 제대로 된 데이터사이언스 전공 설계부터 시작하자. 기존 학과의 소생을 위한 응급처치 수준을 넘어서 데이터 관점의 원론적인 전공 설계를 해야 한다. 다음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 학과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자. 설계가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가 없다.

세상은 데이터를 읽고 새로운 가치를 찾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어 지금부터라도 데이터의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

<주〉더아이엠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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