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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대구경제정책 핵심 "반도체 등 5대 미래 신산업·공항산단 조성"

2022-06-29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8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민선8기 대구시의 주요 경제정책은 반도체·UAM(도심항공교통)·로봇 ·헬스케어·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미래산업 육성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산업단지 조성으로 요약된다. 이들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려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2030년 개항 목표) 건설은 필수적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하는 공항산단
인수위가 이날 발표한 경제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통합신공항 조성은 물론 배후의 공항산단 조성이 필수적이다. 인수위는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은 민선8기 (대구시의) 대표 과제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계속 추진됐지만 수차례 부침을 겪었다. 국내 첨단산업 물류의 98.2%를 쓸어담고 있는 인천공항의 독점구조를 깨고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반도체 경우 신공항을 활용한 해외 수출형 산업으로 육성한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위한 물류공항을 짓겠다는 것. 장기적으로 신공항 배후 산단 내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까지 구상한다. 공항산단은 향후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군위군 일원 660만㎥ 부지에 조성한다. 신공항 및 배후도시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대구 미래 신산업 입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성장 동력 '플라잉카(UAM)'
'플라잉카'로 상징되는 UAM 분야 육성에도 눈길이 간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22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 따르면 UAM·수소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2025년쯤 초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대구시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UAM은 지난 23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에서 맞춤형백신·수소에너지와 함께 주류시장으로 확산 가능한 미래혁신기술 15개 중 하나로 꼽혔다. UAM은 대구 도심과 신공항을 잇는 신교통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UAM은 대구가 육성 중인 미래차 산업 및 첨단산업이 입주하는 신공항 산단과도 연관성이 커 모빌리티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신공항 산단은 기존 내연기관을 넘어 전기와 수소차 및 플라잉카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미 달성군 등에 조성된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와도 궤를 같이한다"고 했다. 현재 육성 중인 미래차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로봇·헬스케어 분야 첨단·고도화
로봇과 헬스케어(의료) 분야의 경우 이미 권영진 시장의 '5(물·미래차·에너지·의료·로봇)+1(스마트시티) 신산업'에 포함돼 성장기반이 확보돼 있다. 인수위는 이미 육성 중인 로봇과 헬스케어 산업을 첨단·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로봇산업은 대구시가 유치한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유치를 통해 미래 글로벌 로봇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제조 로봇 중심 시책을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전환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로봇 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헬스케어로 대변되는 의료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우수 의료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ABB 분야의 경우 ABB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및 역량 강화로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동대구벤처밸리는 ABB 혁신기업 유치 거점으로 조성한다. 인프라 확보와 관련 기업 및 인력 양성이 관건이다. 블록체인은 부산 등 타 지역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핀테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부산이 블록체인을 선점해도 향후 대구가 행정적 지원체계와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기반 마련에 나선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은 이른바 'ABB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인수위 측은 전했다.


◆기존 '5+1 신산업'도 순항할까?
그간 권영진 시장이 민선 7기 때부터 육성해 온 '5+1신산업' 중 8기 미래산업군에서 빠진 물·에너지·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 정책 승계 여부도 관심사다. 결론적으로 이들 3개 분야는 중요 기반산업이라 민선 8기 때도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 분야는 대구에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자리해 있고 대구혁신도시에는 '수소 R&D캠퍼스'가 조성 중이어서 기대가 크다. 2021년 기준 대구지역 53개 상장사 중 시총 1위가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였을 정도로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또한 대구지역 2차전지 기업의 최근 10년간 매출액(2010년 1천970억원→2019년 8천328억원)은 422%나 늘었다. 2차전지 등 배터리 관련 산업은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수위는 "물산업도 이미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제 자리를 잡았다. 조직개편을 통해 생기는 '환경수자원국'에서 꾸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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