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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이 28일 이준석 대표를 저격했다. 김 의원이 혁신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당 대표가 5명을 지명했다는 주장을 하자 이 대표가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다. 김 의원이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였지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착오로 인해 잘못된 발언이다. 바로 수정을 했고, 방송사에 바로 정정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이 혁신위원 8명을 추천하고 당 대표가 5명을 추전을 한다는 뉴스를 정리해 둔 것인데 그 뉴스가 정정된 것을 확인 못 하고 착오로 방송에서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에게 해명차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최재형 혁신위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잘못된 것이라는 말을 하니 바로 이해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말 신기한 건 제가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다. (저를)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아 조심 해야겠다"며 이 대표를 비꼬았다.
한편, 앞서 김 의원은 전날(27일) 한 방송에서 "혁신위가 13명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 5명을 당 대표가 지명했다"고 말하며 '이준석의 혁신위'라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즉각 SNS를 통해 "김 의원이 제가 혁신위에 5명을 지명했다는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 제가 지명한 5명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이준석 사조직론을 내세워서 끝까지 흔들려고 하는 모습이 의아하다. 혁신위를 이렇게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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