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서 볼 수 있는 내용 위주 구성돼 식상
참여형 프로그램도 부족…"가상공간 차별성 살린 코너 필요"
![]() |
| 지난 3일 오후 3시10분쯤 접속한 DIMF 메타버스 공연장. |
지난 3일 오후 3시10분쯤 'DIMF 메타버스'에 접속했다. 'DIMF 메타버스'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올해 처음 선보인 것으로, 가상공간에 익숙한 MZ세대와 시공간을 넘어 해외 뮤지컬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16회 DIMF관, DIMF관, 공연장, 게임존, 포토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접속한 'DIMF 메타버스'는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이 많았다.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회원가입이 없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은 DIMF의 창작지원작 '봄을 그리다'가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어 DIMF 메타버스의 공연장을 통해 관람 시 이벤트 참여가 가능했다. 하지만 DIMF 공연장에 접속한 이용객은 3명에 불과했다.
특히 콘텐츠가 단순하고 식상해 아쉬웠다. 전시장, DIMF 티저보기, 투란도트 LIVE 넘버 맛보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리딩공연 등의 콘텐츠가 있었지만 대부분 DIMF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메타버스 내의 공연장도 마찬가지였다. DIMF 포스터, 티켓부스 등의 콘텐츠를 마련해 두고 있었지만, 이 역시 DIMF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부족했다. 방명록, 게임존, 보물찾기 등 메타버스 접속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는 흥미를 줄 만한 내용이 없었다. 게임존의 경우 MZ세대가 흥미를 느낄만한 콘텐츠가 극히 부족했고, 단순한 게임 구성 때문에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DIMF 메타버스를 이용한 윤모(여·33)씨는 "올해 새롭게 DIMF 메타버스가 생겼다는 소식에 궁금해서 접속해 봤지만 DIMF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에서 확인 가능한 내용이 주로 있어서 아쉬웠다"면서 "메타버스에 맞게 차별화된 내용과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확충되길 바란다"고 했다.
DIMF 관계자는 "올해 DIMF 메타버스는 실황을 메타버스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정도인 초창기 단계라고 보면 된다"면서 "앞으로 DIMF 메타버스를 발전시킬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