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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크게 감소...포항제철소는 2위 불명예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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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내 너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북 사업장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배출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철강 제조업의 특성으로 인해 전국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9일 한국환경공단과 포항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전국 826곳 사업장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9만1천825t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북도내 67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3천500t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충남이 배출량 3만4천200t으로 1위, 강원도(3만4천666t) 2위, 전남(3만13t) 3위, 충남(2만1천94t) 4위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전년 대비 27%(5천81t)를 줄여 전국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한, 경북 사업장 배출량은 2019년 2만1천825t, 2020년 1만8천581t으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20년(1만6천511t)보다 4천981t 줄어든 1만1천530t으로 시·군·구별 4위를 기록했다.

이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광양제철소(1만6천120t)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만306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이 사업장의 배출량은 경북도내 배출량의 76%, 포항시의 89%를 차지했다.

다만, 포항제철소는 연소공정이 필요한 철강 제조업의 특성상 전체 산업군에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배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포항제철소 배출량은 2019년 1만7천539t, 2020년 1만5천436t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에서 포스코에 이어 10위 안에 든 기업은 지에스이앤알(811t), 포스코케미칼 포항화학사업부(476t), OCI 포항공장(410t), 김천에너지서비스(304t), 포스코케미칼(194t), 영풍석포제련소(167t),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100t),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92t), 베페사징크코리아(63t)이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측은 "포항제철소 굴뚝 자동측정기기의 설치가 2019년보다 3~4배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 개선 여지가 많은 만큼 노후화된 설비개선과 환경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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