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권역 인구수도 2015년 대비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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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대구경북 도시화 분석자료 |
대구경북의 도시화 권역(도시+준도시) 면적이 20년 전과 비교해 10.2%나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경북 인구의 82.8%는 도시화 권역(전체 면적의 3.6%)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도시화 규모도 왜소해지는 모양새여서 인구소멸 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도시화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대구경북 도시화 권역 면적은 708㎢로 전체 면적(1만9천917㎢) 중 3.6%를 차지했다. 도시 권역은 2.2%, 준도시 권역 1.4%, 비도시 권역 96.4%였다.
이는 지난 2000년(788㎢) 대비 10.2% 감소한 것이다. 대구에서 8.9% 증가했고, 경북은 18.3% 감소했다. 특히 경북의 경우, 전체 23개 시·군 중 청송·영양·군위·울릉군은 도시화 권역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권역이 존재하는 곳은 구미·포항·경산·경주·김천·영주·안동시, 칠곡군 등 8곳이다.
2020년 기준 대구경북 도시화 권역 인구는 409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494만4천명) 중 82.8%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1.7%감소했다. 세부적으론 도시 권역 68.6%, 준도시 권역 14.2%, 비도시 권역 17.2%로 나타났다.
도시화 권역 인구 중 과반이 넘는 50.6%는 여성이었고, 비도시 권역에선 남성 비중(52.3%)이 높았다. 도시화 권역 인구 중 연령별 비중은 40~59세가 33.7%, 20~39세 25.0%, 60세 이상 23.2%, 19세 이상 18.1% 순이다. 비도시 권역에선 60세 이상 48.0%, 40~59세 26.4%, 20~39세 16.9%, 19세 이하 8.7% 순이었다.
도시화 권역 가구 수는 173만3천 가구로 대구경북 전체 가구(211만8천 가구) 중 81.8%를 차지했다. 가구 형태별로는 친족 가구가 66.9%, 1인 가구 31.6%, 비친족 가구 1.4% 순으로 조사됐다. 도시화 권역 주택은 138만5천호이며, 주택 유형 중에는 아파트가 73.4%를 차지했다. 한편, 2019년 기준 사업체 수는 32만 1천개(71.7%), 종사자는 145만 3천명(68.6%)이 도시화 권역에 집적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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