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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發 '시차 출퇴근제 확대' 두고 대구시 내부 '갑론을박'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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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동인동 청사 입구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차 출퇴근제' 확대 방침을 두고 대구시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일과 삶의 균형인 이른바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들의 유연근무제 참여를 현행 3%대에서 20%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대구시는 간부 공무원부터 시차 출퇴근제에 솔선 참여하고, 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것을 권장하는 공문을 전 부서에 보냈다. 시차 출퇴근제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대구시 직원들은 각자의 사정에 맞춰 오전 7~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부터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으로 시차출퇴근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불필요한 야근과 휴일 근무도 없애겠다고 밝혔다.

시차출퇴근제 확대 방침 등이 전해진 이후 시청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최근 대구시 직원 내부망 게시판에는 "왜 30분 단위의 시차출퇴근제는 안 되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대구만 유연하지 못한 경직된 시차출퇴근제를 해야 하는가", "지시사항인지, 알아서 충성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유연하지 못해 일상에 적용하기 더 곤란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또 다른 시청 일각에선 "시차 출퇴근제 확대 시행 초반 부서나 업무에 따라 일부 부작용도 있겠지만, 정착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시차 출퇴근제를 1시간 단위로 설정하도록 하는 추가 공문을 냈는데,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이 우려를 제기하는 것 같다"며 "30분 단위로 시차 출퇴근제를 실시하면 민원인들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1시간 단위로 한 것이고, 관련 예규에도 지자체 특성에 따라 시차 출퇴근제 운영 방침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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