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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신청사건립기금' 폐지 여파 계속…달서구 추진위, 시청 항의방문 입장문 전달

2022-07-20

대구시 "기금에서 일반회계로 돌렸을 뿐…계획 변화 없다"

대구시신청사건립기금 폐지 여파 계속…달서구 추진위, 시청 항의방문 입장문 전달
대구 '달서구 시청사 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대구시청을 찾아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의지에 대해 묻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858@yeongnam.com
대구시가 최근 채무 감축 일환으로 폐지 방안을 밝힌 9개 기금에 '(대구시)청사건립기금'이 포함되자, 시청사 이전 예정지인 달서구가 술렁이는(영남일보 7월18일자 2면 보도)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는 청사건립기금이 폐지되더라도 신청사 건립 계획에는 차질이나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청 이전 대상지인 달서구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달서구 주민 32명으로 꾸려진 달서구시청사유치범구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들은 19일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의지에 대해 재확인 했다.

양종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수년 간 기금 1천765억 원을 모금해 놨는데, 어떤 계기에서 일반회계로 전환됐는지 시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주장하며 홍준표 시장과의 정식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신청사 건립 과정 전반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해 줄 것도 요구했다.

추진위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구시 신청사 건립에 관한 입장문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청사건립기금 폐지 방침이 발표된 이후 실제 대구시 신청사 이전을 하는 게 맞는지 일부 문의가 들어왔다"며 "이런 대형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각종 행정절차들이 준공 시점에 경미하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신청사 건립이라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기금을 통해 연차별로 예산을 확보했지만, 이제는 일반회계로 바뀌는 것 뿐"이라며 "오히려 일반회계로 통합 운영된다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수 있다. 기금 폐지와 신청사 재검토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활동과 별개로, 달서구청 역시 신청사 예정지는 달서구임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달서구는 지난 15일 '대구시 신청사 건립지원TF' 회의를 열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달서구청은 신청사 예정 부지에서 행사 등도 열고 있다. 달서구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두류동 대구시 신청사 예정지에 3년 만에 이동식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지난 달에는 이곳에서 주민 화합행사인 '2022 두류문화 한마당' 행사도 열렸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4일 강도 높은 재정혁신으로 예산을 절감해 민선 8기 임기 내 1조5천억 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하고 획기적인 채무 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로 대체할 수 있거나 불필요한 재량·자체 기금 9개가 폐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시)청사건립기금 △남북교류협력기금 △시립예술단진흥기금 △사회복지기금 △인재육성기금 △체육진흥기금 △농촌지도자육성기금 △메디시티기금 △양성평등기금 등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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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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