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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 눈앞 두고 갈등 격화…대구경북에서도 내부 반발 지속(종합)

2022-07-26 17:59
경찰국 신설 눈앞 두고 갈등 격화…대구경북에서도 내부 반발 지속(종합)
지난 12일 '경찰제도개선 권고안 관련 행정안전부장관 영남권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대구경찰청 앞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영남일보DB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경찰 내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개최된 데 이어 최근 경찰 내부망에는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제안되기도 했다.

대구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는 대구 각 관서 직협 회원들을 상대로 경찰국 신설 관련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오는 29일 동대구역에서 열리는 경찰국 신설 반대 홍보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과 경북 24개 경찰서 직장협의회(이하 경북경찰 직협)도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 통제의 정점에 왜 행안부장관만이 있어야 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을 기망하고 있는 행안부장관의 경찰 장악 의지와 경찰청장 후보자의 총경 회의 참석자에 대한 감찰 탄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북경찰 직협 회장단은 27일 경북청과 각 경찰서 정문 등에서 행안부 신설 중단 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경찰청으로부터 '복무규정 준수 강조 지시'라는 제목의 공문이 내려온 것에 대해서도 경찰 내부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공문에는 "상관의 직무상 지시, 명령 불이행 등 근무기강 훼손 행위 및 국가 정책에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국민에게 기강해이로 비춰질 수 있고 사회상규를 벗어나 국민의 신뢰가 실추될 수 있는 집단적 행위를 금지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구경찰 직협 한 관계자는 "복무규정 준수사항을 보면서 절망스러웠다"며 "추후 대구경찰 직협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찰국 신설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과 야당에 대해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자기들이 집권했을 때는 온갖 수단 방법 동원해 검경을 장악해 패악을 부리더니 경찰국 신설을 경찰 장악 기도로 몰아간다"며 "역대 어느 정권이 경찰 장악을 하지 않고 정권 운영을 한 적이 있느냐"고 했다. 이어 "경찰 장악이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를 장악해야 정부 운영이 되는 것이다. 참 딱한 견강부회"라고 덧붙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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