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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철회된 14만 경찰회의 "그대로 진행하자"는 제안 나와 경찰 내부 논의중

2022-07-28
1차 철회된 14만 경찰회의 그대로 진행하자는 제안 나와 경찰 내부 논의중
지난 12일 '경찰제도개선 권고안 관련 행정안전부장관 영남권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대구경찰청 앞에서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경찰관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DB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경찰 내부에서 제안됐던 '14만 경찰회의'가 1차적으로 철회됐지만, 또 다른 경찰회의 제안이 나와 일선 경찰들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오는 30일 14만 전체 경찰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던 서울의 한 경감이 이날 경찰 내부망에 '전국 14만 경찰회의 자진 철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4만 경찰회의가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자칫 경찰 전체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철회 배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회가 경찰국 설치를 입법적으로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14만 경찰회의 철회 소식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모든 오해와 갈등을 풀고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27일 오전 또 다른 경찰관이 "경찰회의를 그대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0일 회의 개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경찰청은 27~29일 사흘간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감 이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대구경찰청에서는 오는 29일 의견 수렴이 진행되며, 대구의 일선 경찰관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는 대구 각 관서 직협 회원들을 상대로 경찰국 신설 관련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오는 29일 동대구역에서 열리는 경찰국 신설 반대 홍보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홍보전에는 대구경북 경찰 직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찰 직협 관계자는 "이미 경찰국 신설 결정이 난 상황에서 경감 이하 직원들의 의견 수렴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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