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예술창작공간·수창청춘맨숀 입주작가 교류전 'SPRING LINE : 실크로드'

김재홍 '호흡의 결'

박지훈 '가시 같은 것'

달성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달천예술창작공간과 수창청춘맨숀이 11일까지 교류전 'SPRING LINE : 실크로드'를 개최한다. 달천예술창작공간과 수창청춘맨숀에 입주한 작가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로,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펼쳐진다.

전시명인 'SPRING LINE : 실크로드'는 양쪽 시작 면 사이를 연결한 선이라는 뜻의 건축학 단어인 'SPRING LINE'을 뜻한다. 양 기관이 앞으로도 유기적인 교류 및 협력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작가들의 교류 경로를 뜻하는 '실크로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소통과 왕래가 줄어들었던 작가들이 달천예술창작공간이라는 통로를 통해 그동안 모아둔 작품을 비단처럼 풀어헤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난 5월, 달성문화재단과 수창청춘맨숀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인적교류 및 공동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를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다.

김현일 'Torn parts'

이주연 'Untitled'

이번 교류전에서는 평면,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달천예술창작공간 제2기 입주작가 6명(김재홍, 박두리, 박지훈, 배혜진, 이숙현, 이승희)과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창작랩 입주 청년예술가 6명(김채연, 김현일, 안성환, 이주연, 이해진, 이혜진) 등 총 12명의 작가가 참가해 총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양 기관의 입주 작가들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저마다 가진 예술적 세계관의 아우라를 소통과 협업으로 완성하고 공간적 경계를 허무는 확장형 전시를 선보임과 동시에, 예술에 대한 작가들의 심미적 탐구와 정체성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예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053)659-4295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