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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구 정수사업소 질식 사고 현장·사망자에게서 '황화수소' 검출"(종합)

2022-07-29
경찰 대구 정수사업소 질식 사고 현장·사망자에게서 황화수소 검출(종합)
대구 달성군 죽곡정수사업소 입구.영남일보 DB


3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죽곡정수사업소 저류조 질식사고 현장과 사망자에게서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죽곡정수사업소 사고 현장 포집 기체와 사망자 혈액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현장 포집 기체에서는 1천 ppm 이상의 황화수소 검출됐으며, 사이안화수소는 미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한 피해자의 혈액에서도 황화수소가 검출됐으며, 사이안화수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황화수소는 황과 수소의 화합물로,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무색 유독 기체다.

당초 이번 사고 발생 당시 소방당국은 내부에서 독성물질인 '사이안화수소'가 치사량에 가까운 47PPM이 측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당국은 소방 측정 기체와 국과수 감정 상의 기체가 다른 이유가 다른 것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추론하고 있다.
일각에선 측정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다. 만약 측정 오류가 없었다면, 황화수소와 사이안화수소의 무게 차이로 인해 측정 지점에 따라 기체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추론도 나온다. 하지만, 해당 장소에서 사이안화수소가 검출된 이유는 여전히 의문을 남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에 더해 화학물질안전원의 저류조 슬러지 분석 결과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자체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다각적 분석이 이뤄지면, 이번 사고의 실체 규명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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