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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리보기] 27라운드 인천전…시민구단 맞수 상대 분위기 반전 도전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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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대구FC 엔젤)

대구FC는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유나이티드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 K리그1 27라운드를 치른다.

시민구단 맞수인 인천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순위를 양보한 기억은 희미하다. 올 시즌은 예전 같지 않다. 인천에게 첫판을 지고 둘째 판은 비겼다. 순위까지 처져 있다. 상대 전적뿐 아니라 침체된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승리가 간절하다.

대구는 지난달 31일 동아시안컵 브레이크 타임 후 보름 만에 치른 수원FC와의 원정에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주중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조차 승점을 얻지 못했다.

가마 감독은 수원삼성전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포백 전형을 구사했지만 순조롭지 못했다. 공격수로 변칙 기용한 김진혁도 묘수가 되지 못했다. 매년 홍역처럼 부상에 시달리는 세징야가 25일 만에 돌아왔지만, 팀을 견인하던 헌신적 플레이는 예전 같지 않았다. 시즌 중 보강된 페냐의 움직임은 동료들과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눈빛으로 소통했던 라마스와는 패턴이 다르다. 굿거리장단의 라마스에 익숙한 동료들은 한 박자 빠른 휘모리장단을 맞추는 페냐의 빠른 전개에 엇박자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대구를 거쳐간 라마스, 데얀, 조세에 비해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은 검증됐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고심이 깊다. 시즌 초 10경기 동안은 한 번밖에 지지 않았다. 연승을 포함한 5승으로 2위를 유지하며 보기 드문 고공행진을 했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10경기에서 3승4무3패로 주춤하며 리그 5위로 뒷걸음질했다.

대구는 현재 중하위권 순위지만 선발진의 짜임새는 빈약하지 않다. 신예 이진용과 황재원은 꾸준한 출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돌파와 볼 간수도 머뭇거림이 없어졌다.

제카는 갈수록 믿음이 깊어진다. 성실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가족까지 팬심을 훔쳤던 에드가의 기억을 잊게 만들고 있다. 최전방에서 상대를 괴롭히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부족함이 없다. 공중전뿐만 아니라 발밑 싸움에서도 쉽게 지지 않는다.

대구 선수들은 지난 경기 수원삼성 선수들의 투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상대보다 한발 더 뛰며 중원을 장악했고 불리한 높이 경쟁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친 선수들이 돌아가며 경련을 일으켰지만 집중력을 잊지 않고 승리를 갈무리할 줄 알았다.

대구의 팬심은 쉽게 식지 않는다. 선수들은 팬들 우려가 가득할 때쯤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반전을 보여줬다. 6장의 경고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경기 기억도 인천전 승리라면 모두 지울 수 있다.

안상영 〈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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