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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이런 상황에 윤 대통령 휴가…이해 안가"

2022-08-04 17:42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이런 상황에 윤 대통령 휴가…이해 안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고민정 의원이 4일 대구 중구 한 커피숍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이런 상황에 윤 대통령 휴가…이해 안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윤영찬 의원이 4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방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낸 고민정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런 상황 속에서 휴가를 가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고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이날 나란히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는 6일 예정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와 5일까지 실시되는 권리당원 투표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고 의원은 4일 대구 중구 한 커피숍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그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갔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더블링'(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현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건 위험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없다"며 "정호영 후보자는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승희 후보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인재풀이 없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마음 편하게 휴가를 가서 술을 마실 수 있을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경제는 굉장한 위기 상황이고 국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30% 밑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고 의원은 당권 경쟁이 '친명(친 이재명) 대 반명(반 이재명)' 구도로 형성된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이 친명, 반명 논쟁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일각에서 이재명 의원을 너무 공격하는 것도 불편하다. 식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더이상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위원과 당 대표는 러닝메이트가 아니므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특정 후보와 짝을 지어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도 이날 대구지역 지방의원, 당원들과 만나 소통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방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와대 근무 경험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판단을 하면 옳든 그르든 뒤집을 수가 없는 구조"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누구도 윤 대통령에게 (반대 의견을) 이야기 못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아예 대통령이 어디에 가 있는지도 몰랐다. 관저에 있으면 보고할 내용이 있어도 직접 보고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대통령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들(문재인 정부)은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다른 생각이 들면 바로 말씀을 드렸다. 그만큼 허심탄회하게 대통령과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도 언제든지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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