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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 이정남 연출감독 "유구한 역사 속 안동의 선비정신 담아내 시민들 자부심 느낄 것"

2022-08-15

삼태사·고려군 노래 비중 늘려
태평성대 꿈꾼 그들의 삶 전달
공연장, 시청각적 효과 극대화

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 이정남 연출감독 유구한 역사 속 안동의 선비정신 담아내 시민들 자부심 느낄 것

"백성들은 죽든 말든 자신들 배만 채우는, 백성을 위하지 않는 정치는 반드시 하늘의 심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백성에게 외면당하는 정치 현실과 함께 어려움 속에서도 위대했던 백성의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15일까지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의 연출을 맡은 이정남<사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곡을 추가로 작곡해 작품에 넣었다.

삼태사인 김선평·권행·장정필의 노래와 고려 군사들의 노래 비중을 늘려 태평성대를 꿈꾼 고창 백성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작품은 연출에 있어서도 차별화된다.

그는 "공연의 리듬과 속도를 더욱 당겨 관객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유구한 역사 속에 곧은 선비정신을 이어온 안동의 정신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 안동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공연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안동 민속촌 성곽은 관람객들의 접근성과 몰입도,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적 특수성을 가진 곳이면서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야외공연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좋은 공연장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멋진 공연으로 위로하고 싶다는 게 이 감독의 바람이다.

그는 "삼태사와 병산전투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 관객들에게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체험을 하게 한다. 그 당시 백성의 용기와 충성심이 얼마나 숭고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공연을 통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합류하는 견훤을 비롯해 노래 실력과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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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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