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 작품 참여자·관객 인터뷰]
"한마디로 안동인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권기창〈사진〉 안동시장은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를 관람한 뒤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안동민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이러한 창작작품이야말로 우리 지역을 알리는 최고의 홍보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왕의 나라 공연 속엔 불의와 타협하지도, 굴하지도 않은 안동인의 기상과 지칠 줄 모르는 역동성이 녹아있었다"고 강조했다.
'삼태사'에는 공산전투에서 패한 뒤 궁지에 몰린 태조 왕건이 고창에서 김선평·권행·장정필 등의 도움을 통해 고려의 기틀을 세운 내용이 담겨있다.
권 시장은 "출연진 중 절반이 지역예술인들로 구성돼 있고 작품에 참여한 스태프 상당수도 안동사람들인 점이 가장 의미 있다. 이야말로 지역인들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안동민속촌 성곽을 배경으로 한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 기법은 실감 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그대로 선사한 만큼, 보는 내내 저절로 몰입돼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권 시장은 공연 개막을 알리는 프롤로그 제의 장면에서 제사장 역할을 막힘없이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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