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자규모액 200억원...연구개발인력만 100명, 대구에서 6번째
![]() |
홍준표 대구시장과 백서재 대영전자 회장(왼쪽 셋째) 등 관계자들이 11일 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생활가전과 ABB(인공지능·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 기업인 대영전자 계열사의 본사 및 연구소를 유치했다.
전기차와 드론 등 지역 첨단 모빌리티 산업 분야 성장이 기대된다.
대구시는 1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백서재 대영전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영전자 계열 5개 기업 본사 동반이전 및 통합연구소 구축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대영전자는 오는 2024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 부지 2천75㎡(628평)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통합연구소를 건립하고, R&D 중심의 고급일자리 58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경산시에 본사를 둔 대영전자(가전 부품)와 대영전기(전기차 부품)을 비롯해, 연구소기업인 대영 알앤디(경기도 용인·전기차)와 대영이피(경기도 평택·생활가전), 대영드론솔루션(대전)도 대구로 동반 이전한다.
대영전자는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완공후 그해 12월까지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채용을 완료하면 대구 상주 근로자는 총 146명(신규 68명, 이전 78명)이 된다. 이중 R&D 인력만 100명에 이른다. 대구에 R&D인력을 100명이상 보유한 기업은 대구텍, 이래AMS, 평화발레오, 피에이치에이(옛 평화정공),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등 5곳이고, 이번에 대영전자가 6번째가 된다.
1993년 대구 3공단에서 출발한 대영전자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생활가전 부문) 이자,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른 4개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천177억원, 직원 수는 2천232명(국내 697명, 해외 1천535명)이다.
대영알앤디와 대영이피는 전기차용 모터·인버터와 전장부품(트랜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영드론솔루션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사업을 하고 있는 ABB 기반 기업이다.
백서재 대영전자 회장은 "첨단시설, 자율근무 등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대구경북의 풍부한 IT·SW, 자동차부품 연구기관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영전자가 미래 모빌리티·ABB 산업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